[오늘의 NBA] 데빈 부커, 태양보다 빛나는 불사조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덴버와 4번 시드 피닉스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이 성사됐다. 덴버가 1라운드에서 8번 시드 미네소타를 4승1패, 피닉스도 5번 시드 LA 클리퍼스를 같은 성적으로 눌렀다. 플레이오프형 인간의 존재감도 2라운드 대결 시리즈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 등은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들이다. 오늘 밤은 부커가 3쿼터 25득점(!), 최종 47득점 퍼포먼스로 1라운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반면 동부컨퍼런스 2번 시드 보스턴은 7번 시드 애틀랜타가 유인한 수렁에 빠졌다. 시리즈 첫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반면 최근 3경기에서는 1승2패 열세에 몰렸다. 애틀랜타의 메인볼 핸들러+에이스 득점 원트레이영은 모처럼 ICETRAE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2.1초 전 림 기준 30피트 거리 로고(logo) 결승 재역전 3점슛이 팀 승리에 더해 보스턴 수비의 자존심까지 무너뜨렸다. 피닉스 선스(4승1패) 136-130LA 클리퍼스(1승4패) 피닉스 데빈 부커 47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3PM 4케빈 듀란트 3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PM 4케디 안드레 에이튼 21득점 11리바운드 클리퍼스 노먼 파월 27득점 3PM 3니컬러스 버텀 19득점 6리바운드 3PM 5 갤러셀 웨스트브룩 14득점 8어시스트 1쿼터 32-302쿼터 29-40 34쿼터 25-36시리즈 결과 1차전 PHX(115승)가 패했다. 구단 역대 3차례에 걸쳐 성사된 플레이오프 대결 시리즈 전승 행진이기도 하다(2006년 2라운드, 2021년 컨퍼런스 파이널, 2023년 1라운드). 게다가 최근 3년 연속 2라운드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각각 2021년 파이널 진출, 2022년 2라운드 진출. 연 올해 2라운드에서는 1시드 덴버와 맞붙으며 시리즈 1차전은 4월 30일 원정 일정으로 진행된다. 덴버 역시 8번 시드 미네소타를 비교적 쉽게 눌렀다(4승1패). 오늘 경기 3쿼터 50득점 대폭발은 홈팬들에게 준 선물이다(4쿼터 추격전 허용은 비밀).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NBA 해당 쿼터 역사상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올스타 슈팅가드 데빈 부커, 슈퍼스타 위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 최고 수준의 공격조립자원 크리스 폴이 한 팀으로 뭉치면 어떤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잘 보여준 셈이다. 특히 불사조 군단은 트레이드 획득 자원인 듀란트가 출전한 *² 정규시즌 8경기 전승, 플레이오프 1라운드 5경기에서도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백업 포인트 가드 카메론 페인(허리) 부상 복귀에 힘입어 주전+벤치 대결 구간의 경쟁력도 소폭 강화됐다. 연 피닉스는 2021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난 덴버를 4연승 스위프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케빈 듀란트는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양팀의 플레이오프 대결 역사 2006년 2라운드 : PHX 4승 3패 시리즈 승리 →최종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2021년 컨퍼런스 파이널 : PHX 4승 2패 시리즈 승리 →최종 파이널 진출 2023년 1라운드 : PHX 4승 1패 시리즈 승리 (현재진행형) 역대 PO 3쿼터 최다 득점 순위 1위 PHI (2019년 4월 16일 vs BKN) : 51득점 (마진 +28점, 최종 145-123 승리) 2위 HOU (2018.24. vs MIN) : 50득점 (마진 +30점, 119-23, ▲피닉스는 오늘 밤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1997년 이래 PO 단일 쿼터 최다 득점 선수 1위 앨런 아이버슨(2001년 6월 2일 vs MIL 4쿼터): 26득점(FG 58.3%, 3P 3/6, FT 9/9) 2위 데미안 릴라드(2019년 4월 20일 vs OKC 3쿼터): 25득점(FG 72.7%, 3P 3/4, FT 6/6) 2위 데빈 부커(2023.4.26. vs LAC 3쿼터):25득점(FG 90.9% 중반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드 사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쿼터 구간에서 공격 리바운드 10개(마진 8개), 세컨드 찬스 21실점(마진 16점)을 헌납했기 때문이다. 시즌 엘리미네이션 절박한 상황이었던 원정팀 선수들의 사생결단 리바운드 참가는 그렇다고 치자. 지푸라기라도 했어야 했다. 불사조 군단은 프런트 코트에 디앙드레 에이튼(프로필 키 213cm) 듀란트(208cm) 비스맥 비욘보(203cm) 등이 배치됐는데도 망연자실하게 당하고 말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도 후반전 들어 박스아웃이 어떻게든 연결된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우리 편으로 돌린 해결사는 여느 때처럼 부커다. 시리즈 첫 4경기 평균 34.8득점, 야투 성공률 57.1%를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no.1 슈팅가드. 오늘 밤 3쿼터 막판에도 약 3분간 무려 12득점 생산을 기록했다(본인 9점+AST 기반 동료 3점, 팀 13-0런 달성). 아시다시피 슈팅 핸드가 점화된 ‘킹부커’는 현대 농구 어떤 수비 포메이션으로 맞서도 제어하기 어렵다. *²,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1쿼터부터 4쿼터 종료 시점까지 별다른 기복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다. *도대체 범위를 넓혀 시리즈 4경기 연속 30+득점은 클리퍼스 수비수들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데뷔 후 37경기 누적 1,000득점 이상 기록한 가드포지션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원조 트리플 더블 마스터 오스카 로버트슨, ‘Answer’ 앨런 아이버슨, 현역 동부 컨퍼런스 no.1 슈팅가드 도노반 미첼, 트레이시 맥그래디, 부커 등 6명에 불과하다. 원정팀 선수단은 3쿼터 50실점(마진-26점) 대참사를 딛고 마지막 순간까지 항전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조용했던 니콜라스 바툼의 캐치&3점슛이 마침내 림망을 가르기 시작했다. 14차전 평균 0.8득점, 3점슛 성공률 11.1%에 그친 선수가 오늘 5차전 4쿼터에만 12득점(FG4/5)을 거뒀다. 백코트볼 핸들러+득점 원 듀오 노먼 파월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가까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장면도 눈에 띈다. 다만 홈팀 선수단의 수비 의지가 더 강했다. 부커의 경기 종료 2분9초 전 멋진 중거리 풀업 점프슛으로 발등의 불을 껐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상대 실책 유발에 성공했다. 듀란트 종료 58.1초 전 속공 득점과 함께 승리 안정권에 들어선다. 클리퍼스는 승부처에서 벌어진 연쇄 실책에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추격전의 주역인 파월과 웨스트브룩이 번갈아 시리즈 엔딩 실책을 저질렀다. 물론 완전 연소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 연 피닉스 전반전 수비 리바운드 점유율(DRB%) 53.8%→후반전 65.5%. 후반전 들어 세컨드 찬스 골득실 마진도 -1점으로 개선됐다. 데빈 부커 전반 16득점, FG 58.3%→후반 31득점, FG 80.0%. 특히 3쿼터에만 25득점을 기록했다. 플레이 바이 플레이가 공식 집계된 1996~97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단일 쿼터 25+득점 경험 선수는 앨런 아이버슨(26점), 데미안 릴라드, 부커 등 3명이다. ** ➈다만 오늘 일정 전까지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한 가드 포지션 선수는 2021~22년 도노반 미첼이다(역대 해당 포지션 1위 마이클 조던 8경기 2회). 피닉스의 4쿼터 막판 승부처 리드 수성쿼터 2분52초: 에이튼 프리슬로 1개 실패(130-125) 쿼터 2분46초: 파월 추격 3점플레이, 괴인 AST(130-128) 쿼터 2분9초: 부커 결승 반격 중거리 풀업 점프슛(132-128) 쿼터 1분58초: 파월 추격 자유투 득점(132-130) 쿼터 1분10초2초: 부커&파월 실책교환→오코기 스틸쿼터 58.1초: 듀란트 속공득점, 폴AST(134-130) 쿼터 31.0포인트.1초: 웨스트브룩 추격 3점슛 시도 실패 역대 가드 포지션 기준 커리어 PO 최초 37경기 구간 누적 득점 순위 1위 마이클 조던: 1,309득점 2위 오스카 로버트슨: 1,122득점 3위 앨런 아이버슨: 1,106득점 4위 도노반 미첼(현역): 1073득점 5위 트레이시 맥그래디: 1044득점 6위 데빈 부커(현역): 1,020득점 *농구 황제 조던은 포지션 구분 없이 정상이다. 피닉스 구단 역대 PO 단일 경기 40득점 이상 기록 선수 1위 데빈 부커(37경기): 6회 2위 찰스 버클리(48경기): 5회 3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52경기): 4회 4위 케빈 존슨(105경기): 2회 리그 no.1 원투펀치?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 PO 1라운드 성적 부커(43.1분): 37.2득점, 5.0리바운드, 6.4어시스트/3.0실책 2.6스틸 FG60.2% TS%67.0% 듀란트(43.8분): 28.4득점, 7.6리바운드, 6.2어시스트/3.2실책 1.0블록슛 FG51.8% TS% 67.1%*TS%: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다.반면 클리퍼스는 우승후보 평가가 무색해지면서 올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에 그쳤다. 올스타 포워드 듀오 가와이 레너드, 폴 조지가 선수단에 합류한 시점이 2019년 여름. 아쉽게도 두 선수는 2020 버블(bubble)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교대로 부상 이탈했기 때문이다. ➀➃➄설상 올해 플레이오프의 경우 양쪽 다 부상 이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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